[주목! 이 점포] 맛은 기본, 배달앱 등 홍보도 팍팍…月 순익 1200만원 거뜬

입력 2015-04-13 07:02  

서울 은평구'원할머니보쌈·족발' 녹번점


[ 강창동 기자 ] 서울 은평구 은평사거리 상현빌딩 2층에 있는 ‘원할머니보쌈·족발’ 녹번점은 은평구의 대표적인 보쌈전문점이다. 165㎡(약 50평) 규모의 매장에서 월 8000만원 매출을 거뜬히 올린다. 임차료, 인건비 등 각종 경비를 제외한 순익은 1200만원 정도 된다. 서청옥 사장(55·사진)은 “맛 좋은 보쌈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게 대박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14년째 보쌈집을 운영하고 있다.

서 사장은 2002년 창업을 고민하다가 서울 황학동 원할머니보쌈 본가에 들러 남편과 함께 보쌈을 맛본 뒤 보쌈전문점을 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후 몇 개월간 수십 곳의 보쌈집을 둘러보며 맛을 비교해봤다. 그런 다음 확신을 가졌다. 그는 “보쌈은 김치가 핵심 재료인데, 원할머니보쌈 김치가 수십 곳의 다른 매장에 비해 훨씬 맛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인기 메뉴는 ‘보쌈족발세트’로 보쌈과 족발을 고루 먹을 수 있어 평일 저녁 가족 외식이나 직장인 회식, 주말 가족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가격은 4만6000~5만5000원이다. 점심 때는 직장인들이 보쌈칼국수나 생야채비빔밥을 먹으러 온다. 평일 주 고객은 인근 관공서나 은행에 다니는 직장인들이다. 주말에는 단체 회식이나 주택가 가족단위 고객이 주류를 이룬다. 포장과 배달 고객도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

서 사장은 마케팅의 고수다. 그는 “일단 보쌈 맛이 좋기 때문에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들이 다시 찾도록 하기만 하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방법은 주로 전단지를 배포하거나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에 홍보물을 부착하는 식이다. 현수막 광고도 즐겨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됐다는 점에 착안해 요기요, 배달의민족, 배달통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쿠폰을 일정 수만큼 모으면 무료로 메뉴를 제공하거나 다시 방문하면 3000~4000원 할인해주는 쿠폰 마케팅도 진행한다.

한식에 속하는 보쌈은 원래 조리가 복잡하지만 가맹점에서는 그렇지 않다. “매뉴얼대로만 하면 되는 걸요. 본사에서 제공한 고기와 육수를 정해진 양과 시간을 지켜 삶아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보쌈은 일품 요리이기 때문에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내놓는다. 상차림이 간편해 직원들도 힘들지 않다는 얘기다. 그의 올해 목표는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금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달 및 포장 고객을 늘리는 게 관건이다. 향후 1년 안에 보쌈이나 부대찌개전문점 매장을 추가로 열어 다점포 경영자가 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02)358-5355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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